[영화] 레드 스패로 / 프란시스 로렌스 유혹하고 조종하고 제거하라
모든 인간은 욕망의 퍼즐이다. 필요한 조각이 되어주면 뭐든 털어놓지. (영화 中 사감 대사)
<레드 스패로>는 육체와 정신을 이용하여 타킷을 원하는 대로 조종할 수 있도록 훈련받는 스파이 조직. 그곳에서 훈련을 마친 전직 발레리나가 국가기관의 이중 첩자를 알아내기 위해, 미국 CIA 요원을 유혹하여 속고 속이는 작전을 펼치는 소재를 다루고 있다.
발레리나였으나 죽음 혹은 스파이의 삶의 기로에 놓이게 된 주인공이 스패로 훈련소에 입소하여 강도 높은 훈련을 받게 되는 이야기를 그려내며 스파이 신분으로 몸과 마음을 이용해 타킷을 조종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유혹하고 조종하고 제거하라!
젊은 요원들의 육체와 정신을 극한으로 몰아붙여 몸과 마음을 이용해 타킷의 심리를 파고드는 훈련으로 스파이를 양성하는 곳.
훈련소 사감의 대사 한줄이 영화 전체를 이끌고 있고.
"모든 인간은 욕망의 퍼즐이다. 필요한 조각이 되어 주면 뭐든 털어놓는다."
상대가 원하는걸 파악하고 그 약점을 채워주고 공격함으로써 원하는대로 조종할 수 있다.
그것이 육체적 욕망이든 관심이든 사랑이든.
제니퍼 로렌스. 이 배우가 영화를 살렸다고 할 정도로 140분 동안 제니퍼의 눈빛 입모양 몸짓이 관객의 집중력을 꽉 잡고 움직인다.
영화 전반에 걸쳐 클라이막스라고 할만한 씬이나 화면은 없다. 하지만 영화가 막을 내릴즈음 나도 모르게 긴장감이 풀렸다.
어디서부터 긴장을 했는지, 몰입을 했는지 조차 모를 정도로 온전히 영화에 빠져있었다.
이 영화를 통해 제니퍼 로렌스의 연기를 통해 "치명적 매력"이 뭔지를 정확히 알게 된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