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노트
- 아무리 '너를 위한 말'이라고 번지르르하게 포장해도 알맹이는 '네가 문제다', '네가 나약하다'는 뜻을 담고 있다.
- 갈등에 처했을 때 상대방의 결점과 한계를 찾아내고 당장 자신의 감정을 해소하는 데 집중하는 사람들은 대화를 하면 할수 록 상대방의 취약점과 죄책감을 귀신같이 건드리기 때문에 말이 길어질수록 상황은 더욱더 나빠진다.
- 정작 그 말을 내뱉었던 사람은 금세 잊어버리고 돌아서지만, 그 말을 들었던 사람은 시간이 흘러서도 잊지 못한다.
- 진심이라는 말은 사용하면 사용할수록 그 진정성이 사라진다.
- 깨끗하게 정수된 물이라도 수도관이 녹슬어 있다면, 수도꼭지로 녹슨 물이 쏟아진다. (받는 사람은 보낸 사람의 속도 모르고 '이게 뭐야! 나한테 왜 이래!'하며 속상해하고, 보낸 사람은 그 사람대로 '난 최선을 다했어, 왜 이렇게 내 마음을 몰라주니'하며 서운해한다. 그야말로 둘다 억울한 일이다.)
- 말은 한 사람의 인격이자 됨됨이라고 한다. 말을 들으면 그 말이 탄생한 곳, 말이 살아온 역사, 말의 나이를 짐작할 수 있다. 말은 한 사람이 가꾸어 온 내면의 깊이를 드러내기 때문에 말그릇을 키우기 위해서는 먼저 내면이 성장해야 한다.
- 사람은 자신의 품만큼 말을 채운다. 말 그릇이 큰 사람들은 공간이 충분해서 다른 사람의 말을 끝까지 듣고 받아 들인다. 조금하거나 야박하게 굴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그게 아니라', '너는 모르겠지만', '내 말 좀 들어봐'하며 상대의 말을 자르고 껴들지 않는다. 오히려 '그랬구나', '더 말해봐', '네 생각은 어때' 라고 하면서 상대방의 입을 더 열게 만든다.
- 반대로 말 그릇이 작은 사람들은 조급하고 틈이 없어서 다른 사람들의 말을 차분하게 듣질 못한다. 자신이 하고 싶은 말로만 말 그릇을 꽉 채운다. 상대방의 말을 가로채고 과장된 말을 사용하고 두루뭉실한 말 속에 의중을 숨긴다.
- 사람들은 딱 자신의 경험만큼 조언해준다.
- 자신의 능력에 대한 과도한 자신감과 우월감은 사실 내면에 숨어 있는 열등감의 또 다른 모습이었다.
- 우리는 살면서 마주하는 수많은 사건에 의미를 부여하고 스스로 결론을 내린다.
- 질문을 통해 내막을 듣게 되면, 동의할 수 없을지라도 인정할 수 있는 여유가 생긴다.
- 어제보다 괜찮은 사람이 되어간다는 것은 완벽해지고 있다는 뜻이 아니라, NOT OK에서 방황하는 시간보다 OK에서 머무르는 시간을 조금씩 늘려간다는 뜻이 아닐가.
- 말의 유전이 관계의 반복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 혀끝에 붙어버린 습관. 공기처럼 호흡처럼 익숙해져버린 말 습관.
- 보통 말하기와 듣기의 비중이 5:5가 되도록 신경 써야 한다. 설명이나 공유 차원의 대화라면 그 비율이 7:3이 될것이고, 위로와 격려의 대화라면 2:8이 되면 좋다. 대화에 9할을 듣기만 한다면 관계에서 밀려난 느낌이 들고 이시간을 버티자는 마음이 생기게 된다.
- 나는 모르고 상대방만 알고 있는 진짜가 있다. 그런 말을 듣고 싶다면 자신의 말을 줄이고, 상대방의 말을 들어야 한다.
- 듣는 힘이 있는 사람들은 상대가 표현하는 말과 차마 드러내지 못한 말을 모두 듣기위해 노력하지만, 말하는 힘만 센 사람들은 친구의 이야기를 소재 삼아 스스로 주인공이 되려 한다.
질문은 답을 만들고, 답은 선택을 만든다.
선택은 행동을 만들고, 행동은 결과를 가져온다.
후기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말 잘 하고 비위 잘 맞추는 사람들이 초반 실세를 잡게 되더라.
그래서 그 전까지는 화려한 언변으로 사람들을 매료시키는 능력을 가진 사람들을
어쩜 많이 부러워 했었다.
하지만 저자 말하고 있는 [말그릇]이 큰 사람이 최후의 승자이고
말 그릇이 작은 사람은 시간이 지나 하나둘 도태 되어 가더라.
의문을 갖고 생각만 해왔던 것들을 이 책을 보면서 해답을 찾은것 같다.
물론 타고난 말재주로 좀더 쉽게 관계 맺기가 되는건 맞다.
중요한건 그 다음 단계이고 관계를 끝까지 유지하는것이다.
차이는 여기서 발생하며 애써 감추려하는 밑바닥은 언제가 드러나게 돼 있다.
잘 들어주고
잘 질문하는 것으로
진짜 관계를 맺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