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딩크족의 타탕한 이유

따뜻한 날씨다.

오후에 각자 산책하기로 하고 라떼랑 은빛공원에 갔다.

문득 어깨통증으로 어제 아빠가 병원 다녀왔을것이 생각나 엄마랑 통화했다.

아무래도 이제 나이가 있다 보니 수술을 해도 치료를 해도 정상적으로 일을 하기엔 힘들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한다.

내가 서른 중반으로 향하는 만큼 부모님 또한 나이를 먹고 계시고

건강도 서서히 퇴화 되고 시간이 지날 수록 정상적인 사회생활이 힘들때가 올거란 생각이 들었다. 

그럼에도 엄마는 손주를 보고 싶은가 보다.

올해는 어떻게 해서든 임신 하라는 의견이다. 오늘 만큼은 소신껏 대답을 해야 했다. 


“아이를 낳을 생각과 계획이 없다, 남편도 같은 생각이다”고 

그리고

“내 인생을 내가 진지하게 생각 할 수 있고

나 스스로 판단하고 선택 할 수 있게 키워 줘서 부모님한테 너무 감사하다”고 말이다.


하지만 엄마는 서운한가 보다.

서운한 마음은 천번 만번 이해를 하지만 아이만큼은 나랑 남편이 결정하는 부분이라고 생각된다. 

다른 동년배들이 손주 뒷바라지에 바쁠때 엄마아빠는 화려한 노년을 보낼 있는 여유가 있음을 알았으면 좋겠다.

인생은 60부터 라는 말이 있듯이 이젠 본인들의 인생을 맘껏 즐기길 바란다. 


자식만큼은 내가 결정하고 내가 판단하는게 맞다. 

아이를 낳을지에 대한 결정은 3 대학입시 앞두고 전공을 선택하는거랑 다르다.”

대학전공은 부모님의 의견이 전적으로 반영되는 부분이지만,

결혼한 자식의 2 계획에 부모님 의견은 그저 의견 결정적 작용을 하는건 아니라고 본다.